연예·콘텐츠 · Julia Jacklin · 4AD · Remote Control Records · Rat Shack Studios

줄리아 잭린 4집 ‘The Gem’ 발매…사랑과 자유의 긴장을 멜버른 한 방에서 다듬다

호주 싱어송라이터 줄리아 잭린이 9월 25일 네 번째 정규앨범 ‘The Gem’을 4AD를 통해 발매했습니다. 2022년 ‘PRE PLEASURE’ 이후 첫 앨범이자 4AD 데뷔작으로, 멜버른 콜링우드의 펍 The Gem 위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로버트 무이노스와 공동 제작했습니다. 10곡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자유를 지키려는 욕구 사이의 긴장을 따라가며, 짧은 녹음 계획이 약 1년의 반복 작업으로 늘어난 제작 과정 자체를 앨범 제목에 겹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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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잭린의 4집 The Gem의 10곡 구성, 제작 장소와 주제를 정리한 정보 도식
이미지: JJANG-LAB 재사용 가능 자체 제작 앨범 정보 도식

‘PRE PLEASURE’ 이후 4년, 4AD에서 새 출발

줄리아 잭린이 9월 25일 네 번째 정규앨범 ‘The Gem’을 발매했습니다. 2022년 ‘PRE PLEASURE’ 이후 첫 정규작이며 새 레이블 4AD에서 내놓는 첫 앨범입니다. 공식 Bandcamp에는 같은 날 디지털 음원과 LP·카세트 정보가 열렸고, 10곡 전부의 제목과 재생시간, 4AD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가 명시됐습니다.

호주 블루마운틴 출신의 잭린은 ‘Don’t Let the Kids Win’, ‘Crushing’, ‘PRE PLEASURE’로 개인의 욕망과 관계의 불편한 순간을 세밀하게 써 왔습니다. 새 레이블이라는 산업적 전환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에도 자신의 목소리와 작곡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제작 방식과 밴드의 현장감을 바꿨다는 점입니다.

펍 위의 스튜디오, 앨범 제목이 된 장소

앨범 제목은 멜버른 콜링우드의 펍이자 공연장 ‘The Gem’에서 왔습니다. 잭린이 2017년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옮긴 뒤 익숙한 틀 밖으로 나가던 장소였고, 바로 위에는 로버트 무이노스가 운영하는 Rat Shack Studios가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그 공간에서 잭린과 무이노스가 공동 제작했습니다.

호텔 방을 스튜디오로 바꾼 듯한 가까운 공간은 앨범의 제작 서사와도 맞물립니다. 잭린은 과정을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캐내는 일에 비유했고, 그래서 장소 이름 ‘The Gem’이 결과물과 탐색을 함께 가리키게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완성된 보석보다 오래 파고 다듬는 노동에 초점을 둡니다.

2주 계획이 약 1년으로 늘어난 이유

처음에는 이전 작업처럼 약 2주 안에 녹음을 끝낼 계획이었지만 실제 제작은 거의 1년 이어졌습니다. 잭린과 무이노스가 곡을 스튜디오에서 계속 손보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기타의 제이컵 다이아몬드, 베이스의 미미 길버트, 드럼의 제스 엘우드 등 가까운 동료가 핵심 연주자로 참여했습니다.

짧은 집중 녹음에서 장기 반복 작업으로의 변화는 독립 음악 제작의 시간과 비용을 다시 선택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정리된 라이브 감각과 세부 편곡을 오래 수정하는 방식 사이에서 잭린은 후자를 택했습니다. 앨범을 듣는 기준도 ‘얼마나 매끈한가’보다 반복한 시간이 곡의 감정선을 어떻게 바꿨는지에 놓일 수 있습니다.

10곡이 따라가는 사랑과 자유의 줄다리기

트랙은 ‘Brand New’로 시작해 ‘God Sometimes’, ‘If I Had the Hand of God’, ‘The Hardest Thing’, ‘Angel Vision’, ‘Real Life’로 이어집니다. 먼저 공개된 ‘Get Away From Me (I Think I’ll Love You Soon)’와 ‘You Turned on the Tap’, 6분이 넘는 ‘Walk on Me’를 지나 The Maes가 참여한 ‘I Wish’로 끝납니다.

잭린이 밝힌 중심 질문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자유롭고 싶은 마음의 긴장입니다. 이는 관계를 얻거나 떠나는 단순한 결론보다 가까워질수록 생기는 욕구의 충돌을 바라보는 틀입니다. 공식 설명과 트랙 정보는 주제를 확인해 주지만, 각 곡의 서사와 음악적 평가는 청자가 전체 음반을 통해 판단할 영역입니다.

발매 뒤 북미·유럽 투어로 이어지는 주기

앨범 공개 뒤 활동은 10월 북미를 시작으로 영국과 유럽을 거쳐 2027년 초까지 이어집니다. 새 앨범을 스트리밍에 올리는 데서 끝내지 않고 공연에서 밴드 편성과 곡의 속도를 다시 시험하는 전통적인 발매 주기입니다. Bandcamp의 물리 매체와 4AD 유통, 장기 투어가 함께 움직입니다.

‘The Gem’의 의미는 유명 레이블 이적 자체보다 한 지역의 장소와 협업자, 긴 제작 시간을 음반 정체성으로 묶은 데 있습니다. 공개 첫날의 순위나 평점은 아직 장기 반응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10곡이 전작과 다른 제작 환경을 실제 음악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환했는지, 공연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가 다음 평가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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