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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기업 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통제하는 ‘AI 하네스’ 공개

세일즈포스가 데이터·추론·업무 실행·거버넌스·보안·모델 선택을 하나의 구조로 묶는 ‘Trusted Enterprise AI Harness’를 발표했습니다. 여러 부서와 외부 서비스에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등록하고 정책·성능·비용을 관리하는 AI Control Plane도 함께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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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가 공개한 Trusted Enterprise AI Harness 공식 이미지
이미지: Salesforce 공식 뉴스룸

모델보다 어려운 문제는 ‘기업 맥락과 통제’

세일즈포스는 9월 11일 ‘Trusted Enterprise AI Harness’를 발표했습니다. 생성형 AI를 한 부서의 챗봇으로 쓰는 단계를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고객 응대, 주문, 영업과 분석을 실제로 처리하게 되면서 생기는 공통 기반을 제품군으로 묶은 것입니다. 핵심은 더 큰 모델 하나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어떤 자료를 보고 어떤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일관되게 관리하는 데 있습니다.

회사는 ‘오늘 이 주문을 출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예로 들었습니다. 답하려면 CRM의 고객 정보, ERP의 재고, 계약서의 권리, 분석 지표와 내부 정책을 동시에 이해해야 합니다. 자연어 추론은 유연해도 주문 확정이나 환불 같은 기업 실행은 규칙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네스는 이 간극을 매번 별도 개발하지 않도록 공통 계층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여섯 계층: 맥락에서 모델 선택까지

구조는 Trusted Context·Agency·Action·Governance·Security·Models의 여섯 능력으로 나뉩니다. Context는 데이터와 메타데이터, 의미 체계, 실시간 신호와 기억을 합치고, Agency는 계획·상태·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합니다. Action은 API와 워크플로를 실행하며 Governance와 Security는 데이터 계보, 품질, 정책, 신원과 최소 권한을 적용합니다.

Models 계층은 정확도·속도·비용에 맞춰 적절한 모델로 요청을 보내는 선택권을 내세웁니다. 기업이 한 모델 공급자에 고정되지 않고 작업별로 다른 모델을 쓰더라도 같은 정책과 맥락을 재사용하게 하려는 설계입니다. Data 360, Informatica, MuleSoft, Tableau, Agentforce와 Guardian 등 이미 보유한 제품을 공통 아키텍처 아래 연결하는 점이 세일즈포스의 차별화 전략입니다.

AI Control Plane이 맡는 운영자의 화면

에이전트 수가 늘면 ‘누가 무엇을 실행 중인지’부터 알기 어려워집니다. 새 AI Control Plane은 조직 안팎의 에이전트와 AI 기능을 발견·등록하고, 신원과 정책을 부여하며, 배포 이후 성능과 결과를 평가하는 중앙 관리면입니다. 행동을 관측하고 비용까지 통제한다는 설명은 AI 운영을 서버나 클라우드 자원 관리처럼 다루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델 답변 평가와 실제 업무 실행 감사를 분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확한 답을 했어도 승인 없이 고객 정보를 외부로 보내거나 재고를 잘못 예약했다면 실패입니다. 반대로 정책 때문에 멈춘 경우도 오류인지 의도된 차단인지 기록해야 합니다. 중앙 관리면이 가치를 내려면 에이전트별 성공률뿐 아니라 권한 사용, 사람에게 넘긴 횟수와 복구 경로가 함께 보여야 합니다.

개방형을 강조하지만 도입 검증은 필요

세일즈포스는 하네스를 헤드리스 방식으로 만들고 MCP, API, 스킬과 플러그인으로 노출한다고 밝혔습니다. Agentforce뿐 아니라 Claude, Slack, Microsoft Teams 같은 외부 경험에서도 세일즈포스의 기업 맥락과 통제를 쓰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섯 계층을 모두 구매하거나 필요한 일부만 기존 기술과 조합할 수 있다는 개방성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열려 있다’는 표현만으로 상호운용성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실제 도입 전에는 외부 모델 교체가 가능한 범위, 감사 로그의 이식성, 데이터가 머무는 지역, 정책 충돌 시 우선순위와 장애 때의 수동 전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독립 분석 매체들도 통제면이라는 방향에는 의미를 두면서 제품 완성도와 경쟁 제품 대비 차이를 출시 뒤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출시 시점과 지금 확인할 체크리스트

현재 발표는 모든 기능이 즉시 일반 제공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반을 이루는 기술 다수는 이미 이용할 수 있지만 신규 기능과 통합 경험은 세일즈포스 2028회계연도 초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 패키지와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조건도 추후 공개됩니다. 회사 역시 구매 결정은 현재 제공되는 제품을 기준으로 하라고 명시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큰 전환보다 작은 업무에서 검증을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답의 근거가 추적되는지, 에이전트가 권한 밖 행동을 거부하는지, 사람 승인과 롤백이 가능한지, 모델을 바꿔도 정책이 유지되는지를 시험해야 합니다. 이번 발표의 의미는 AI 경쟁의 초점이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흩어진 에이전트를 운영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통제 구조로 옮겨 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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